땅파기/요즘

타이베이 7,8일차

neocat 2024. 10. 29.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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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8일 계획했으나 다음날 비행기 시간으로보면 이 날이 마지막 날 이었어요.

쌍십절 이었고 몇일 전 예약했던 국립고궁박물관 이 쌍십절엔 무료 입장 이라는 너무 좋은 소식을 듣고

바로 예약을 취소했습니다.

그리고 아침나절 부리나케 일어나서 박물관으로 향했습니다.

가기전부터 옥배추와 동파육에 대한 강한 기대를 가지고요.

들어가는 입구가 무슨 중국 성 같네요.

버스를 타고 갔는데 걷기 싫으신 분은 고궁박물관 바로 앞에서 내려주는 버스도 있어요.

이날은 무료입장이 소문이 났는지 아침부터 관광객들이 많았습니다.

해당 날짜만 유효한 '무료'티켓을 받아들고 입장했습니다.

 

사실 옥배추와 동파육에 들떠서 특별전시가 뭔진 모르고 갔는데요.

1층 특별전시관에서 파리 장식미술박물관과 반클리프아펠 에서 모셔온 하이클래스 주얼리 들과 함께 기획 전시한 '큰 아름다움은 말이 없다' 라는 명품 특별전을 하고 있었어요.

 

보석들이 어찌나 반짝거리던지...

너무 반짝거려서 사진이 잘 안나왔어요ㅠㅜ.

눈으로 보는거만 못하답니다.

 

사진찍는게 따로 금지되어있다는 표시는 보지못했어요.

고궁박물관 홈페이지에도 촬영이 금지된 유물은 따로 금지표시를 명시한다 합니다.

보석들과 채색 도자기, 정교한 기술로 조각된 청동, 옥 등의 제품들이 함께 전시되어있었습니다.

 

블로그 쓰면서 또 지난 사진첩을 보고있으니까 그때 그 감동이 몰려오네요.

살면서 반짝거리는 보석을 사진이나 상점 매대에서나 보지 이렇게 또 한꺼번에 예술작품에서 반짝거림을 보기는건 어려운 일 이잖아요.

근데 여기서 너무 눈호강을 하고 왔네요 ㅎㅎ

 

그리고 옥배추!!!!

배추 잎파리와 붙어있는 곤충이 너무 잘 표현되어 있네요.

1층 특별전시 맨 마지막 부분에 전시되어 있었어요.

작은 배추들도 있던데 제가 갔을때는 없었던거 같아요.

 

옥배추랑 동파육은 외출도 자주 나간데요.

옥배추가 올해 12월 이후에는 다른 전시관에 또 외출을 간다고 하더라구요.

 

저희는 일찍 가서 사진찍기위해 줄을 서는 일은 없었는데요.

전시관을 다 둘러보고 내려와서 한번 더 보고싶었는데 사진찍는 줄이 길게 늘어져 있어서 한번 더 보진 못했습니다.

이거 찍고나서 동파육은 대체 어디에 있는지 생각하면서 다음 전시관으로 이동했어요 ㅋㅋ

정교한 조각과 화려한 채색이 우리나라 유물과는 또 다른 느낌을 주었습니다.

 

중국국민당이 내전에서 패해 대만으로 넘어오면서 이 보물들을 가져왔다고 하던데

이렇게 관광객들이 많이 올 정도면 장개석이 헛수고를 하지 않았다는 생각이 듭니다.ㅎ

그림도 많았는데요. 요 위에것은 손오공과 요괴들의 이야기 라고 해요.

그림이 일단 귀엽기도 했고, 또 이야기를 줄줄 써놔서 재밋기도 했고요 ㅎ

 

3층이였나? 가운데에 기념품 판매점이 있었는데 규모가 작기도 하고 제가 원하는게 없어서 일단 패스.

 

동파육을 드디어 영접했네요 ㅋㅋ

진짜 먹음직 하게 생긴 동파육 처럼 생겼습니다.ㅋㅋㅋ

동파육.. ㅋㅋ 

 

보다보니 드는 생각은 이나라 사람들이 얼마나 옥을 사랑하는지 느꼈어요.

색의 옥을 구해서 조각하고 그 조각품의 의미를 부여하는 일이 많았다고 생각이 되네요.

그래서 옥 시장도 있는건가 ..

 

우리나라도 옥 시장이 있겠죠? 나만 모르는거겠지 ㅋㅋ

지하1층에 가시면 기념품샵이 크게 있습니다.

저는 거기가서 옥배추랑 동파육이 함께 달려있는 키링을 구매했습니다.ㅎ

유리로 만든 배추도 있고요 ㅋㅋ

 

고궁박물관 관람이 끝나고 

시먼딩 에 가서 못먹은거 먹어보기로 했습니다.

먼저 푸홍 뉴러우멘 에 가서 내장탕면 이랑 참깨땅콩소스비빔면을 시켰습니다.

내장탕면은 진짜 맛있었다고 합니다.

제가 먹은 비빔면은 면이 좀 얇았으면 좋았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반찬도 있었는데 냉장고에서 알아서 꺼내가면 됩니다.

점원들이 다들 바빴어요.

 

이 가게 부근에 있는 가게들이 전부 내장탕면을 비슷한 가격에 팔고 있습니다.

혹시 갔는데 너무 기다리거나 하면 다른가게에서 먹어도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있는데 맛이 똑같을까???????

 

그리고 스타벅스에 방문했는데 스타벅스가 뭐랄까... 너~무 바빠요.

점원 6명 정도가 전부 고개도 못들고 주문한 음료만 제조하는 중이었어요.

쫌 짠함..

 

아메리카노 두개시켜서 좀 쉬면서 마셨고요, 여기서 호지티 발견했는데 누가 흙맛 난다고 해서 굳이 구입하진 않았습니다.ㅋㅋㅋㅋㅋ

그리고 자몽청이랑 스타벅스 백 구입했어요.

자몽청은 탄산수에 타서 마시고 있고, 캔버스백은 아무때나 잘 사용하고 있습니다.ㅎ

그리고 행복당 한번 더 방문하고 걷다가 아종면선 도 방문했어요.ㅋㅋ

이렇게 좋아할 줄 알았으면 몇번 더 갈걸 좀 후회했네요 ㅎㅎ

이날은 못먹어본거 먹고, 한국에 가져갈것도 사고 했는데요.

맛있다고 하는 채소 식품이랑 금문고량주 구입했는데요.

금문고량주는 그냥 대만에서 출국하실때 면세점에서 구입하세요.

그게 더 싸기도 하고, 까르푸에 고량주 박스도 없었고, 기내수화물로 부치려고 포장을 빡시게 했는데도 사람들이 얼마나 던졌는지 고량주 병뚜껑이 찌그러져서 한잔 정도 센거같아요. 아까운 내 고량주 ㅠㅜ

그래도 병은 깨지지 않아서 다행이네요.

그담날 저희는 체크아웃 하고 공항으로 직진!

기분좋은 여행을 마쳤습니다. ㅎㅎ 

 

다녀와서 남편이랑 고량주 한두잔씩 하고 잤는데.

세상깔끔하고 숙취도 없고ㅋㅋㅋ 고량주가 깔끔해서 그런것인지

아니면 도수 때문에 조금만 먹게되어서 숙취가 없는지는 확실하지 않습니다.ㅎㅎ

 

고궁박물관에서 본 반짝거리는 보석덕분에 

면세점을 기웃거리다 일주일 후에 있었던 결혼기념일 선물이라며 남편이

반짝거리는 주얼리를 선물해주었습니다.

apm monaco  제품인데 매대 조명을 받아 세상번쩍거려서 홀린듯 골랐습니다. ㅋㅋㅋ 

('새끼야 날 사가')

워낙 악세사리에 관심이 없다보니 그냥 큐빅없는 제품만 했었는데요.

나이가 든 것인지 아니면 화려한것에 눈을뜬것인지 새로운 경험이었습니다.ㅋㅋㅋ

저와 남편이 없는동안 저희집 주인님은 제 동생집에 계셨는데요.

첨엔 못알아보는거 처럼 냄새만 맡으시더니 세상 신나서 뛰어다니시더군요 ㅋㅋㅋ

 

고궁박물관이랑 시먼딩만 돌아다녀서 지도는 표시하지 않을게용 ㅎㅎ

 

오늘의 소비

기념품 고궁박물관 옥배추 동파육 키링 280원
식사 우육면 1, 참깨땅콩비빔면 1, 오이 반찬 1 220원
기념품 자몽청2, 가방1  1100원
기념품 타이거밤 7개 273원
음료 행복당 흑당버블티 2 240원
간식 곱창국수 소1 65원
까르푸 금문고량주 2, 과일, 라면  1830원
음료 일리커피 2 240원
기념품 APM 팔찌 7150원
  11398원

 

(+ 남편 픽 맛있었던거 1. 푸홍니어로우미엔 2. 아종면선 곱창국수 3. 행복당버블티)

(+ 타오위안 공항에 있는 일리커피는 이지카드 사용이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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