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소에 왜인지 모르겠지만 그 무엇인가 썩은 것인지, 하수구 냄새인지 알수없는 냄새가 났습니다.
그래서 에어컨을 좀 세게 틀고 화장실 환풍기도 돌려두었지요.
화장실이 객실과 유리로 나뉘어 있어서 이게 붙어있는 거나 다름없었거든요 ㅋㅋ
아침에 좀 부지런을 떨어서 그런지
아침식당이 영업하고 있더라고요.
오늘 아침 먹은 음식은 곱창국수였습니다.
숙소 뒤쪽에 작은 가게에서 아저씨가 팔고 계셨는데
포장해서 가는 것과 앉아서 먹는 것에 가격이 좀 달랐습니다.
(앉아서 먹고 가는 게 비쌌습니다.ㅋ)
이것이 55원 ㅎ
곱창도 몇 개 들어가 있었던 거 같은데
사진에는 보이지 않네요.
저는 첨엔 저 면들이 팽이버섯인 줄 알았어요.
그리고 고 옆에 콩물과 차, 구운찐빵?만두? 를 팔고 있어서 몇 개 사서 국립대만박물관으로 향했습니다.
대만박물관 뒤에는 공원이 있었는데요. 널찍하고 큰 나무도 많고, 새도 엄청 많았습니다.
여러분 그거 아시나요... 자라가 새를 잡아먹습니다...
요 연못에서 그걸 첨으로 알았네요..
거위인지 오리인지.. 사람을 무서워하지 않더라구요.
전날 저녁 비가 와서 밴치 같은데 앉지는 못하고
서서 만두를 먹었습니다.
하나는 부추, 하나는 고기 ㅎㅎ
하나는 콩물, 하나는 홍차입니다.
요게 80원
시간이 너무 많이 남아서 총통부도 가보았는데요.
총통부 앞에는 쌍십절 행사 준비로 무대설치를 하고 있는거 같았아요.
날씨는 후덥지근하고, 아직 영업시간 전이어서 그냥 한 바퀴 빙 돌아보고 다시 대만박물관으로 왔습니다.
대만박물관은 입장권이 30원인데요, 요 입장권을 사면 대만박물관 앞에 있는 자연사 박물관도 함께 들어갈 수 있습니다.
(이지카드 로 입장권 살 수 있습니다.)
대만박물관 1층에서 특별전시중 이었던거 같아요.
여치, 귀뚜라미, 매미 등등 우는 소리가 아름다운 곤충에 매력을 많이 느꼈던 모양이에요.
이런 곤충을 채집하는 채집통, 먹이통, 곤충을 재현한 장신구, 옥을 깎아 만든 매미 등등..
이렇게 곤충을 채집하고 길러서 싸움도 붙이고 했던같아요.
그리고 2층 3층? 에는
대만원주민에 관한 내용도 있었는데 사진 찍은줄알았더니 없네요;;ㅋㅋ
그리고 그 앞쪽 자연사박물관으로 이동했습니다.
자연사박물관 건물이 엄청 오래됀거같다고 생각했었는데 옛날 은행건물을 그대로 살려서 박물관으로 활용한건가봐요.
은행 창고 문이 어마무시합니다..
요 창고안에는 각종 문서와 증권, 옛날돈 들이 전시되 있었어요.
그리고 나오면 자연사박물관 ㅎ
대만에 서식하는 동물들과 발견된 공룡뼈들, 그리고 공룡들이 서식하는 곳을 잘 꾸며놓았어요.
애들이 많더라고요. 애들은 공룡을 좋아하니까..
이것도 몇년뒤엔 다시 전시해야겠네요. 요즘엔 공룡을 뭐라고 불러야 하는지도 잘 모르겠어요.ㅎㅎ
다보고 배고프니까 돌아다니다가 줘훠궈 라는 곳에 갔어요.
곰돌이 훠궈로 유명한 곳이죠.
원래 예약하고 가야한다던데 운좋게 바로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첨에 뭣모르고 곰돌이 사진을 보면서 이거 먹고 싶다고 했더니 얼려져 있는 얼음곰돌이를 가져다 주셨습니다.
역시.. 이런건 사진찍기용 이군요.
가져다 주자마자 사진찍었는데도 약간 녹았습니다..
여러분은 그냥 마라육수만 시켜드세요 ㅋㅋㅋ 크림훠궈라고 해야될까요?
이게 예뻐보이긴 하는데 느끼해서 그런가 영 입에 안들어가더라구요.
먼저 육수를 고르고요, 고기드시고 싶으면 고기를 고르시고 아니면 넘어가셔도 될거같아요.
고기가 좀 비싸다고 생각됩니다.
그리고 샐러드바 가셔서 드시고싶은거 담아오셔서 육수에 담궜다가 드시면 됩니다.ㅎㅎ
여기서 차도 마시고, 아이스크림도 먹었는데요.
저는 망고아이스크림 에 일본식 떡? 모찌? 라고해야하나요? 말차가루가 잔뜩 묻어있는 떡을 아이스크림이랑 먹었는데
정말 맛있었습니다.
우유탕 + 마라탕 + 돼지고기 두개 + 서비스차지. 해서 1082원 나왔습니다.
그리고 나서 중정기념당 으로 전철로 이동!!
매일 정각에 하는 교대식을 보러간 거였는데요.
언젠지 모르겠는데 이 교대식이 너무 개인을 숭배한다고 해서 없에고 육해공군 의장대 행진 으로 바꿧다고 해요.
이날 많은 카메라들이 와있었는데 개인이 찍는건지 방송사 인지 잘 모르겠어요.
칼각에 총의 움직임 척척 맞고 아주 멋있었습니다.
운영 시간은 아무래도 참여 인원이 많아서 교대식처럼 정각에 한번씩 하지 않는거 같아요.
제가 본 시각은 2신가 3시 인가 그랬던거 같네요.
장개석 동상이 있는 기념도서관? 기념당?
3층에는 동상이있고, 그 밑으로 전시관이 있습니다.
계단이 버거우신 분들은 1층에 엘리베이터가 있는거같습니다.
이 앞에서 6분의 군인이 교대식을 하시긴 합니다.
이것도 멋있습니다.
의장대 행진 전의 교대식을 보진 못했지만 움직임 없는 움직임과 딱딱 맞는 각이 멋졌습니다.
그리고 한국에서 단체관광 오신 아주머니들..
제발 앞에서 보시려고 서셨으면 양산 좀 접어주세요.
본인 햇빛 막으려고 모서리로 사람찍고, 자리차지하고, 시야가리고.
아주 불쾌합니다!!
훈장들도 전시되고 있었는데요. (받은건지 준건지 잘 모르겠습니다.. 받았으니 전시하고 있겠죠?)
우리나라 훈장은 줄 끝에 매달을 다는 형식인데 여기는 훈장도 엄청 화려합니다.
맨 끝의 훈장은 장개석이 이승만에게 받은 훈장 이라 합니다.
집무실 공간도 그때쓰던 가구와 함께 전시해 두었구요.
맨 밑에 1층은 다른 전시회였습니다. 개인들의 작품과 실험적인 예술? 같은거였는데요.
작가님 이 뉘신지는 모르겠으나 작품이 굉장히 귀여웠습니다.
다보고 나왔는데 인형극을 하고 있었어요 ㅋㅋ
내용이 아버지의 원수를 갚는 아들의 이야기? 였던거 같아요.
저희 둘도 가만히 앉아 지켜보다가 걸어나왔습니다. ㅎㅎ
보고 나왔더니 해가 뉘였뉘였 지고 있었습니다.
타이베이 갔는데 조금 쉬어가는 시간을 가지시거나 마땅히 할것이 없다 하시는 분들
요기 가셔서 계단에 앉아 쉬시면서 거대한 건물과 바뀌어가는 하늘을 바라보며 생각을 비우고 가시는것도 좋을거 같아요. :)
보고 나와서 유바이크를 타고 시먼딩으로 이동했습니다.ㅎㅎ
(유바이크는 유바이크 어플 다운로드 후 single rental 로 토스카드를 등록해서 보증금 3000원을 지불하고 탓어요.
두명이 같은카드 등록 했었습니다. deposit refund 할 때는 아무래도 체크카드다 보니까 맨 마지막에 보증금 돌려받을 때는 입금이 늦더라구요. confirm누르자마자 로그아웃 되니까 당황하지 마시고 시간을 길게 가지고 기다려주세요. )
무지개 횡단보도가 보이네요.
동성혼이 합법인 대만이라 그런지 무지개 의 활용이 상당히 많은거 같습니다.
저 무지개 좋아했는데요 왠지 동성애 라는 표시로 활용 되고 있는 지금에는 좀 마음이 멀어졌어요ㅠㅜ
반대는 안하지만 선입견은 있는 거 같습니다.
그도 그럴것이 전 동성을 사랑하는 마음이 어떤건지 그런 상황들을 모르고 이해가 잘 안되니까요.
그래서 그런거 있잖아요. 이해하려고 노력할테니 강요만 하지 말아달라는 ㅎ
시먼딩의 수많은 상점을 지나쳐 가다가 왠지 매니악 한 기운이 느껴져 2층으로 올라가 봤어요.
magi 라는 카드 가게??
원피스와 포켓몬 의 카드들이 가격이 매겨져 주인을 기다리고 계시구요.
매입을 원하는 카드를 붙여놓고 매입중이십니다. ㅎ
모여앉아 카드게임을 하시는 중인거같은데 방법은 저도 잘 모르겠어요 ㅋㅋ
와우.. 저는 정말 놀라운 경험이었어요.
남편도 원피스를 좋아하긴 하는데 이렇게까지 카드를 모으는건 첨 봤거든요.
그리고 가격도 상당하다는..
캐릭터들의 아우라를 뿌리치고 행복당 버블티 겟!!
흑당버블티와 우롱차.
단거 안 좋아하시는 남푠님 버블티에 반하셨습니다. ㅎㅎ
행복당에서 버블티 말고도 음식사업을 넓히신거같은데 딱히 구입해 먹어보진 않았네요.
행복당 앞에서 버블티나오길 기다리는데 와우.. 하수구냄새가 정말 ..
컵 캐리어 라고 하나요? 중국어로 베이따이 라고 하던데 돌아보다가 샀습니다.
딱 보자마자 맘에 든다 사고싶다 지금이 아니면 못산다!! 그런거 아니면 그냥 돌다가 구입하세요 ㅎ
160원 120원 100원 인것도 많아요. 저는 80원에 샀는데 나중에 다시 방문해서 보니 60원 도 있더라구요.
그뒤로 시먼딩에서 여기저기 보고 남편이 좋아하는 푸마랑 나이키도 둘러보고 왓슨스도 방문해 보고 중앙 광장 에서 하는
버스킹? 묘기 같은것도 구경하다가 숙소로 오면서 페밀리마트 들려서 분해차랑 편의점 음식이랑
진짜 고기가 들어있는 만한대찬 라면을 사서 귀가했습니다.
분해차는 진짜 매일매일 사먹었어요. 저 진짜 밖에 나가서 자면 변비가 생겨서 먹을거를 제대로 못먹는데요.
근데 분해차 매일 마시고 매일 화장실 가는데 도움을 많이 받았어요.
볶은 도삭면? 같은거 였는데 맛있었습니다.ㅎ
오늘의 경로
2일차 소비내역
곱창 국수 | 1 | 55원 |
구운찐빵 | 2 | 40원 |
콩물, 홍차 | 2 | 40원 |
대만박물관 | 2 | 60원 |
줘훠궈 | 우유탕, 마라탕, 고기2개 | 1082원 |
자전거보증금 | 2 | 6000원 |
자전거 이동 | 2 | 20원 |
행복당 | 흑당버블티 홍차 | 220원 |
컵 케리어 | 1 | 80원 |
맥도날드 커피 | 2 | 96원 |
페밀리마트 | 도삭면 컵라면 음료 | 183원 |
총 | 7876원 |